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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열의 증상
성홍열은 scarlet fever로 불리는데 감염 시 열이 나며 특징적으로 뺨이 붉게 되고 딸기혀, 몸에 발진이 나는데 그 색이 선명한 레드 컬러 진홍색(scarlet)을 띄게 되는 질환입니다. 원인균은 A군 베타용혈성 연쇄상구균(Group a beta-hemolytic Streptococcus)으로 이 균이 생성하는 발열성 외독소 때문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 균은 동글동글한 균들이 사슬처럼 이어져 있어 사슬알균 또는 연쇄상구균이라 불리는데 적혈구를 용혈 시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불완전 용혈은 α(알파), 완전용혈은 β(베타), 비용혈은 γ(감마)를 붙여줍니다. 연쇄상구균이 A군 인지 B군 인지에 따라 여러 질병이 나뉘어 나타납니다.
감염되면 2~7일의 잠복기 이후 갑자기 오한과 함께 39도 이상의 고열이 나면서 목이 아프고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편도와 인후는 충혈돼 붉게 보이고 부어올라 통증이 심합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고 하루에서 이틀 지나면 좁쌀 같은 작은 붉은 발진이 입 주위 제외하고 전신에 나타납니다. 얼굴은 발진이 일어나지 않으며 뺨은 붉게 홍조 띠고 입술 주위는 약간 창백하게 보이는 양상을 갖습니다. 혀는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는데 처음에는 혀의 돌기가 두드러지다가 회백색으로 덮여 흰색 딸기 모양(white strawberry tongue)이 되고 2~3일 지나면 빨간색 딸기 모양(red strawberry tongue)이 됩니다.
성홍열의 관리 방안
진단은 환자의 인후두 분비물이나 혈액 등에서 균을 검출하거나 신속항원검사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으로 중이염, 부비동염, 편도선염, 류마티스열, 급성사구체 신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필요합니다. 보통 항생제를 사용하는데 경구용 아목시실린이나 주사용 페니실린을 10일 정도 투여하면 치료 가능합니다. 항생제 치료 시작 후 24시간 정도까지 전염력이 있기 때문에 치료 후 1일은 격리가 필요하겠습니다. 만약 치료하지 않으면 2~3주까지도 전염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주로 5~15세 학령기에 많이 발생하며 호흡기로 나온 분비물(점액과 타액)에 의해 감염되며, 손이나 물건을 통한 간접 접촉으로 감염되기도 합니다. 현재 예방을 위한 백신은 없으며 다른 감염성 질환과 같이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의 개인위생 관리가 중요합니다.